초판본 페스트 - 1947년 오리지널 표지디자인 (선주문/4월 초 수령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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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방인》 《시지프 신화》 등으로 널리 알려진,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알베르 카뮈의 대표작이다. 《페스트》는 ‘페스트’의 창궐로 위기에 빠진 오랑시의 시민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삶의 방식에 대한 연대기다. 이 작품에서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페스트’는 분명 질병이다. 하지만 이 작품을 집필한 배경을 고려하면 ‘페스트’는 질병과 동시에 전쟁, 나치즘 등을 상징한다.

리외가 지적하는 것처럼 ‘페스트’는 언제라도 돌아올 수 있는 것이라면, ‘페스트’가 갖는 상징적 의미는 이와 같은 병리적, 사회·역사적 의미다. 늘 크고 작은 질병과 맞서 싸우고 저항해온 인류의 삶은 카뮈의 문학에 그대로 담겨 있다. 그렇기에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는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로 손꼽힌다.


책속에서

  • 우리 시민들이 난데없는 귀양살이와 타협하려고 애쓰고 있는 동안, 페스트로 인해 관문마다 보초들이 서게 되었고, 오랑으로 오던 선박들이 우회를 하게 되었다. 시의 폐쇄 이후, 한 대의 차량도 시내로 들어가지 못했다. 바로 그날부터 자동차들이 맴돌기 시작한다는 인상을 갖게 되었다. 항구도 또한 대로들의 높은 곳에서 그것을 바라보는 자들에게 기이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었다. 오랑을 해안에서 가장 중요한 항구 중 하나로 만들어 주었던 일상적 활기는 갑작스럽게 가라앉아 버렸다. 격리된 선박들이 아직 몇 척 보이기는 했다. 하지만 부두 위에 있는 빈손의 커다란 기중기들, 뒤집어진 소화물 운반차, 한적하게 쌓여 있는 나무통들과 부대들은 이곳의 거래 역시 페스트로 인해 죽어 버렸다는 사실을 잘 보여 주고 있었다.

  • 그럭저럭 8월 말까지, 우리 시민들은 이처럼 충분히 질서 있게 그들의 최후의 거처까지 옮겨질 수 있어서 행정 당국은 예의를 갖춰서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의무를 다하고 있다는 의식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어떤 최후의 조치들을 취해야 했는지를 전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미리 말해야 할 필요가 있다. 페스트가 사실상 8월부터 정체 상태에 있는 동안 누적된 희생자들의 수가 우리 조그만 공동묘지가 제공할 수 있는 한도를 훨씬 넘어선 상황이었다.
    _제3부 중에서 

줄거리

평범하고 조용한 해안 도시 오랑. 어느 날 갑자기 거리에는 죽은 쥐들이 넘쳐나고, 뒤이어 원인을 알 수 없는 열병 환자들이 속출하여 시내는 일대 혼란에 빠진다. 이윽고 페스트 선고가 내려지고 오랑은 다른 지역과 완전히 차단된다. 도시의 폐쇄는 어머니와 아들, 남편과 아내, 연인들을 서로 분리시키고, 오랑에 남은 사람들은 제각기 페스트에 대항하여 가까워진 죽음에 대응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