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고모부
€17.00

“나의 코끼리 고모부는 어디에 있을까?”
윤여림 작가의 글과 소복이 작가의 그림이 빚어낸 최고의 인생책
아이의 눈에만 보이는, 어른 안의 진짜 얼굴
하나의 부모를 비롯한 친척 어른들은 고모부를 그저 일하느라 바쁘고 무뚝뚝하고 살집 좋은 아저씨로 본다. 하지만 하나에게 고모부는 처음 만난 순간부터 또렷한 ‘진짜’ 코끼리다. 아무도 하나의 말을 믿어 주지 않지만, 하나는 코끼리 고모부와 함께 땅콩죽을 끓이고, 진흙을 만들고, 나비 이야기를 들으며 조금씩 마음을 나눈다. 겉모습 너머의 진짜 얼굴을 알아보는 건 오직 편견 없는 아이의 눈뿐이라는 사실을, 이 책은 담담하고 유쾌한 장면들로 보여 준다.
환상과 현실이 파이처럼 겹겹이 쌓인 이야기
『코끼리 고모부』의 가장 큰 매력은 현실과 환상이 문턱 없이 자유롭게 오간다는 점이다. 처음 본 고모부가 코끼리로 보인다는 하나의 말은, 같은 반 친구 기찬기의 무조건적인 응원과 지지 속에 상상과 현실을 오가는 단단한 다리를 갖춘다. 무채색의 현실에서 시작해, 고모부가 들려준 노랑빛 유년의 기억을 지나, 마침내 하양으로 돌아가는 색의 흐름은 이야기의 정서를 섬세하게 뒷받침한다. 저자가 ‘작가의 말’에서 원고를 먼저 읽은 편집자로부터 “환상과 현실이 파이처럼 한 겹 한 겹 잘 살아 있다”는 평을 받았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소복이 작가의 환상적인 그림은 이 겹겹의 감정에 생생한 표정을 불어넣는다. 절제된 몇 가지 색으로 윤여림 작가의 스토리 라인에서 필요한 이미지적 전환을 매우 명민하게 표현해 내고 있다.
사과잼롱롱, 윤여림 작가와 함께 여는 첫걸음
『코끼리 고모부』는 우리학교의 새 브랜드 ‘사과잼롱롱’이 선보이는 첫 책이자, 윤여림 작가의 단독 시리즈로 기획된 첫 권이다. 달콤하고 이상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펴내겠다는 브랜드의 다짐처럼, 슬픔조차 발랄하게 끌어안는 이 이야기는 그 시작을 알리기에 더없이 잘 어울린다. 죽음과 이별을 다루면서도 눈물 대신 웃음을, 무거움 대신 순수한 발랄함을 택한 이 그림책 같은 동화는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것이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