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나나맛 파나마
€12.00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어떤 곳인가요?
전 세계 어린이들이 사랑하는 작가 야노쉬의 작품입니다. 독일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꿈꾸는 나라를 찾아 여행하는 꼬마호랑이 호야와 꼬마곰 곰곰이의 이야기가 사랑스러운 그림과 함께 탄탄하게 짜여 있는 멋진 작품입니다.
호야와 곰곰이는 순진무구한 아이들의 특징을 잘 보여 주는 주인공들입니다. 과거를 돌아보거나 미래를 염려하지 않고, 현재를 맘껏 즐기는 아이들을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조금은 바보스럽고 엉뚱해 보이지만, 솔직하고 호기심 많으며 활발하고 귀엽습니다. 늘 기운이 넘치고 작은 것에도 행복해 하고 고마워하는 호야와 곰곰이에게 그만 빠져들게 됩니다.
<바나나맛 파나마>는 호야와 곰곰이가 꿈꾸던 나라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둘도 없는 친구인 호야와 곰곰이는 어느 날 맛있는 바나나 냄새로 가득한 파나마를 찾아가기로 합니다. 그곳이 자기들이 꿈꾸는 아름다운 곳이라고 믿지요. 여행을 하면서 둘은 여러 동물들을 만나고 어려운 일도 겪으며 우정이 더욱 단단해집니다. 결국 호야와 곰곰이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인 파나마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리고 작고 허름하지만 굴뚝도 있는 아담한 집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살기로 합니다. 여행 중에 만났던 토끼와 고슴도치네 집에서 보았던 푹신한 소파도 샀어요. 둘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에는 엉뚱한 반전이 숨어 있습니다. 호야와 곰곰이가 찾아낸 아름다운 파나마는 다름 아닌 자기들이 여행을 떠나기 전에 살던 곳이었어요. 돌고 돌아 결국 자기가 살던 곳으로 돌아왔지만, 둘은 그 사실을 모른답니다.
행복을 찾아 떠나는 여행 이야기의 대부분은 자기 마음속이나 자기가 살고 있는 곳이 바로 행복한 곳임을 알라는 교훈이 들어 있습니다. <바나나맛 파나마>의 두 주인공 역시 조금 더 허름해진 낡은 집으로 돌아오지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파나마에서 사는 즐거움을 누립니다. 여행과 모험을 통해 우정과 행복의 의미를 더욱 소중하게 느끼게 된 것이지요. 결국 스스로에게 돌아오는 여행이었지만, 여행하지 않았다면 그만큼 새롭고 강력한 행복을 느낄 수 있었을까요?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바보스러울 만큼 어수룩한 두 주인공에게 배웁니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