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 줘! (리커버)

0-3세

€13.00

 

‘안아 줘!’ 한 마디로 독자들의 마음을 두드리는 작품
이 책에는 ‘안아 줘!’ 이상의 별 다른 말이 없다. 지극히 절제된 어휘 속에 그림만으로 풀어 가는 새로운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그림책은 ‘안아 줘!’ 한 마디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아기침팬지의 함박 미소가 점점 작아지면서 발랄했던 몸짓도 점점 처져 갈 때, 독자는 어렵지 않게 아기침팬지의 심리 변화를 눈치 챌 수 있다. 또한 아기침팬지가 ‘안아 줘!’를 외칠 때, 말풍선의 크기에 변화를 줌으로써 아기침팬지의 감정이 어떤 상태인지 충분히 가늠할 수 있는 장치도 친절하게 마련해 놓았다. 하지만 ‘안아 줘!’ 이 한마디가 열 마디의 아름다운 문장보다 어린 독자들에게 더 만족스럽게 느껴지는 이유는 이 또래 아이들의 언어, 그 자체이기 때문 아닐까? ‘엄마! 엄마? 엄마아~,’ 이 똑같은 ‘엄마’ 소리에 아이들은 무궁무진한 감정과 심리를 담듯이 작가는 ‘안아 줘!’ 이 한 마디를 가지고 어린 독자들과 무궁무진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품에 안긴 듯 편안히 볼 수 있는 그림책
<안아 줘>의 그림들은 펜 선으로 외곽을 그리고, 맑은 수채화로 채색되었다. 강렬한 색감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전반적으로 편안하고 따뜻한 인상을 준다. 아기침팬지만 펜 선을 많이 쓰고, 검은색으로 칠해, 화면에서 아기침팬지가 아주 작게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시선을 집중시킨다. 덕분에 독자들은 주인공 보보를 쫓아 이야기를 이해해 가는데 전혀 방해를 받지 않으며, 편안히 그림 속에 빠져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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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