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당탕탕 야옹이 - 빵 공장이 들썩들썩
3-6세
€13.00
말썽쟁이 야옹이들, 빵 공장을 습격하다!
우당탕탕 야옹이 첫 번째 대작전! 《빵 공장이 들썩들썩》
말썽쟁이 야옹이들이 멍멍 씨네 빵 공장을 엿보고 있어요.
노릇노릇 따끈따끈 맛 좋은 빵!
갓 구운 빵을 한 입 베어 물면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기분이 들지요.
“빵 맛있겠다, 야옹.”
“빵 먹고 싶어, 야옹야옹.”
멍멍 씨가 빵 만드는 모습을 지켜 본 야옹이들은
모두가 잠든 밤 몰래 공장에 숨어들어 빵을 만들어 먹기로 합니다.
우르르 몰려다니며 온갖 사고를 치는 요 말썽쟁이들이
과연 무사히 빵을 만들 수 있을까요?
“오늘은 빵 공장이다, 야옹.”
늦은 밤, 말썽쟁이 야옹이들이 살금살금 빵 공장으로 갑니다. 누가 볼세라 커다란 손수건으로 얼굴을 싸맸지만…… 노란 털, 볼록 튀어나온 배, 짤막한 팔다리까지 가릴 순 없습니다. 뭔가 꿍꿍이가 담긴 오묘한 표정도요.
야옹이들은 낮에 본 빵 만드는 모습을 떠올리며 빵 공장을 뒤집니다. 밀가루, 우유, 달걀, 설탕, 소금……. 이제 커다란 그릇을 꺼내 반죽을 시작합니다. 빵 만들기는 무릇 정확한 레시피가 생명인 법. 정량에서 조금만 어긋나도 망치기 십상이지요. 그러나 들고양이들이 거기까지 알 턱이 없습니다. 커다란 빵을 만들어 배불리 먹을 생각뿐이지요. 그래서 있는 재료를 몽땅 털어 넣습니다. 퍽퍽, 콸콸, 탈탈…….
“말썽은 신나게! 반성은 열심히! 야옹야옹.”
사실 말썽 피우는 건 꽤 신나는 일입니다. 말썽은 본디 호기심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법이거든요. 아이들이 저지레할 때 얼굴을 떠올려 보세요. 두 눈은 반짝반짝 양 볼은 발그레한 것이 그보다 더 행복해 보일 수가 없지요. 들키면 혼날 줄 뻔히 알면서도 그 짜릿한 행복감에 일단 저지르고 보지요.
말썽쟁이 야옹이들도 아이들과 꼭 닮았습니다. 한밤중에 몰래 남의 가게에 들어가서 멋대로 물건을 뒤지면 안 되는 것쯤 알고 있지요. 하지만 맛있는 빵을 만들어 먹고 싶은 마음에 그만 사고를 치고 맙니다. 야옹이들이 멋모르고 탈탈 털어 넣은 베이킹파우더 때문에 빵이 커져도 너무 커졌어요. 엄청나게 부풀어 오르더니 퍼엉! 하고 화덕째 폭발하고 말았어요. 멍멍 씨네 빵 공장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집채만 한 빵이 따끈따끈 맛있는 냄새를 풍기며 덩그러니 남았지요. 멍멍 씨는 무척 화가 났어요.
제멋대로 구는 말썽쟁이들이지만, 그래도 잘못한 건 알고 있습니다. 야옹이들은 멍멍 씨 앞에 옹기종기 무릎 꿇고 앉아 열심히 반성합니다. 잘못을 인정하고 자기가 한 행동에 책임지려는 야옹이들 모습에 멍멍 씨도 마음이 누그러졌어요. 야옹이들은 저희가 저지른 일에 책임을 지려고 멍멍 씨가 시키는 일을 열심히 해냅니다. 빵 축제를 열어 마을 사람들과 커다란 빵을 나누어 먹고, 멍멍 씨네 공장을 새로 짓는 일도 돕지요. 아무리 신나는 일이라도 잘못이라면 반성할 줄 알아야겠지요? 말썽쟁이 야옹이들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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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